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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항남울릉 10월 재선거 일정 '스타트'

    출마 예정자 10명 이상 '난립', 치열한 경쟁 예고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가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6일 오전에는 이춘식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하며 본격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는 10명이 넘는 예비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선거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확정 공고

    오는 10월 30일 치러지는 포항시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 공고됐다.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김형태 전 의원의 선거법위반 당선 무효 최종 확정 판결문이 지난 5일 선관위에 도착함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를 공고했다.

    선관위의 공고에 따라 출마 희망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5일부터 시작돼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은 10월 9일까지이고, 10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은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포항남구선관위에 따르면 6일 오전 이춘식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어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에는 선거명함을 선거구민에게 나눠주거나 어깨띠를 착용하고 자신을 알리는 활동이 가능하다. 또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오는 12일에는 출마예정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열고 선거운동 방법 등을 소개한다.

    포항남구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절차와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에 관한 사항 및 입후보준비에 필요한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식선거운동기간은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 간으로 선거는 10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실시된다.

    ▲ 새누리당 전략공천?

    현재 포항남울릉 지역의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예비후보는 10여 명이 훌쩍 넘는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저마다의 인맥을 모두 동원해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공천 물밑 작업을 벌이는 등 선거 분위기는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자칫 과열될 수 있는 지역의 분위기를 감안해 새누리당은 전략공천을 진지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당 지도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회동을 갖고 10월 재보선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포항남울릉을 비롯한 여당 강세 지역의 전략공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인재풀에 민감한 당과 청와대가 문제가 드러날 소지가 있는 후보들의 과잉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전략공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만 지역 여론이 문제고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명망 있는 후보를 찾는 것이 관건으로 지도부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략공천을 할 경우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런 말들이 전략공천을 밀기 위한 '소문 퍼트리기' 성격도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 상향식 공천 선호 지적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김형태 전 의원을 사실상 전략공천했다. 제한경선 방식을 취했지만 누가 보더라도 김 전 의원의 공천은 전략공천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 공천은 완전히 실패했고 새누리당 내에서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 없이 지역민들만 큰 피해를 받고 있고 민심도 악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런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새누리당이 또 다시 전략공천을 하지는 않고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상향식 공천'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상향식 공천이 성사되면 지역에서 튼튼하게 지지기반을 다져온 후보들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 이상득 전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

    이상득 전 의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다음달 9일 만기 출소한다. 포항남울릉지역은 이 전 의원이 24년 간 다져온 텃밭이고 지역 정치권에는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전 의원이 출소한 뒤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경우 지역 여론도 동요할 가능성이 높다.

    ▲ 재선거 출마 예비후보 '난립' 양상

    10월 재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는 10명을 훌쩍 넘는다.

    지난 총선에 나섰던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도 최근 출마를 선언했고,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과 박창달 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과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도 출마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와 김정재 서울시의원, 이성석 동국대교수, 이용운 서울광진구한의사회장도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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