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불법파견 문제해결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최병승, 천의봉 씨가 300여일간의 철탑 농성을 마치고 내려온 가운데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14일 오전 11시 희망버스 기획단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구 회장을 고발하기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법률원 송영섭 변호사는 “법원에 의해 불법성이 이미 확인된 불법 파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고발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14일부터 전국적으로 고발운동을 전개한 뒤 23일 정몽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NEWS:right}앞서 오전 10시쯤 민주노총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16일에 예정된 특별교섭에 현대차가 성실히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재벌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일 하는 비정규직의 희생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도 않고 있다”며 “현대차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만연한 간접고용 문제를 주요 의제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