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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세계평화공원 후보지, 파주·철원·고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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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세계평화공원 후보지, 파주·철원·고성 거론

    군 관계자 "후보지에 관한 지침 아직 받은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성호기자/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북측에 공식 제안하면서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지로는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 고성이 거론된다. 서부전선에서 판문점 인근지역인 파주, 중부전선에서 철원, 동부전선에서 고성이 유력시된다.

    파주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연결돼 있고 분단을 상징하는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철원은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이자, 노동당사 건물 등 전쟁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다.

    고성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 중심에 있는 데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로와 육로가 조성돼 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해왔다.

    DMZ에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되면 그 지역의 남북의 무장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키고, 그안에 설치된 철책이 있으면 뒤로 빼야 한다.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려면 북한의 호응이 따라야 한다. 북측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DMZ 평화적 이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석좌교수는"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제안한 DMZ평화공원 문제는 미국과 유엔사령부까지 관련이 있어 조금 복잡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6일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에 대한 어떤 지침도 아직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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