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원전 부품 납품비리과 관련해 대기업인 LS전선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6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LS전선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발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됐으며, 원전 제어용 케이블과 관련한 컴퓨터 파일과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은 원전 제어용 케이블 등의 납품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NEWS:right}앞서 검찰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혐의로 LS전선 조모(52) 전 차장과 전 직원인 황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씨 등은 지난 2006년 8월 하청업체인 B사가 공급한 7종의 원전부품 시험성적서를 다른 업체 명의로 작성해 2천 2백만 원 만원 상당의 부품을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LS전선은 B사가 해당 부품에 대한 재료 시험을 실시할 여건을 갖추지 못하자 다른 업체인 A사 명의로 시험성적서를 임의로 작성한 뒤 정상적인 재료 시험을 한 것처럼 부품에 첨부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