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안산 40대 여성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장모(34) 씨를 살인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해 지난 20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5월 30일 저녁 9시쯤 안산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중 동료 종업원 신모(49) 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신 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신 씨가 거부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신 씨의 휴대폰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장 씨는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강북과 안산 등에서 4차례에 걸쳐 250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쳐왔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발생한 커피숍 강도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돼 체포영장도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