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리랑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대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이 내년에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 투어스'가 6일 "지난 달 30일 북한 관리들이 직접 여행사 측에 2014 아리랑 공연이 취소될 것 같다고 통보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여행사 측은 "거의 해마다 아리랑 공연 취소 소문이 돌았다면서도 북한 관리가 직접 공연 취소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리들은 2015년 이전에 아리랑 공연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2015년 공연이 재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은 2012년 6월에도 중국 고려여행사를 통해 그 해 아리랑 공연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간접 통보해 실제 공연을 취소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북한이 내년 아리랑 공연을 취소하려는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이 올해도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의 공연 기간을 연장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고려여행사는 6일 "북한의 '아리랑 공연 국가준비위원회'가 올해 아리랑 공연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위원회는 좀더 많은 관광객들과 북한 주민들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을 연장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초 올해 공연은 9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으며, 지난 해에도 9월 초로 예정됐던 아리랑 공연 폐막 일정을 같은달 말로 한 달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