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03년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이같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이 제정된지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 사망률 세계 1위다.
하루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14명 정도지만 하루에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은 43.6명으로 연간 1만5천900여명에 이른다.
이때문에 정부를 비롯해 자치단체,시민종교단체 등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각종 행사를 펼치고 있지만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이같이 자살 사망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군인 10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는 등 젊은 층에서 자살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지만 뽀족한 대응책이 없다.
올해의 경우 정부대책으로 보건복지부에서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발표한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은 지난 2004년 1회기념식 당시 발표한 자살보도 권고 기준을 현재의 언론환경등을 감안해 개정한 것이다.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 최소화,자살에 관한 상세 내용 최소화,유가족 등을 배려하는 자세, 자살로 인한 부정적 결과 보도 ,사회적 문제 제기를 위한 수단으로 자살 보도를 하지 말것 등 9개 원칙을 정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와 서울기독교청소년협회,가 2013 자살예방희망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9월 10일을 전후해 정부와 시민종교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