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을 하던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 (페이스북 영상 캡처)
한 할머니의 무단횡단 블랙박스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초 가량의 짧은 블랙박스 영상이 게시됐다.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이 영상을 보면 한 할머니가 클락션을 울려도 들리지 않는듯 대로에서 양산을 쓰고 달린다. 그런데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가 할머니에게로 돌진해 그대로 들이 받는다. 차 안에 탄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차 앞유리에 머리를 부딪힌 할머니는 나가 떨어져 대로를 몇 바퀴 구른다. 할머니가 받은 충격을 그대로 증명하듯 앞유리도 산산이 부서져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머니와 운전자 편으로 갈려 한차례 설전을 벌였다.
할머니 쪽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할머니가 무단횡단한 건 잘못이지만 일단 차보단 사람 우선 아닌가? 운전자들은 항상 그걸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저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할머니 너무 안타깝다. 아무리 저런 상황이라도 일단 피해가 크고 다친 쪽은 할머니니까 보행자 우선 원칙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브레이크 제 때에만 밟았어도 안 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경찰이 알아서 밝혀주겠지만 운전자 과실 60에 할머니 과실 40은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운전자를 감싸는 네티즌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