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국가인권위원회는 철원의 한 보병 사단에 배치된 김모 일병이 지속적으로 집단 성추행과 구타에 시달려왔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김 일병의 선임 10명은 김 일병이 부대에 전입한 직후 4달여 동안 선임 10명에게 특정 신체부위를 때리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김 일병에게 수술용 칼과 가위를 들이대며 위협하거나 구타하기도 했다.
결국 김 일병은 수 차례 자살을 시도한 끝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판정을 받은 상태다.
당시 김 일병은 어머니에게 "구출해 달라. 내 얘기를 알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