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빨리 배우는 아이가 나중에 애주가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색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난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팀은 핀란드 쌍둥이 3천쌍을 조사해 쌍둥이 중 먼저 말을 배우거나 먼저 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가 나중에 술을 더 마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먼저 말을 배우거나, 글을 배운 아이가 그렇지 않은 쌍둥이보다 두배나 술을 마시거나, 최소 한달에 한번, 4배나 더 자주 술을 마시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더 높은 언어 지능과 음주의 관계에 대해 보다 모험을 즐기는 성향과 더 높은 사회성 때문으로 봤다. 먼저 말을 배운 아이가 친구도 더 많았다고.
이 연구는 '알코올 중독:임상실험연구'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