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빙그레 등 나머지 유가공업체들도 추석연휴 직후 우윳값을 리터당 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우윳값을 협상을 주도해 온 농협 하나로마트와 유가공 업체들이 한발씩 양보해 서울우유 인상폭보다 20원 인하된 수준이다. 이에따라 1위 업체인 서울우유와 그외 업체들간의 우유가격 격차도 1000리터를 기준으로 30원으로 줄게 됐다.
18일 하나로마트와 매일유업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주 우유가격을 리터당 200원 올리기로 했다. 가격인상 시점은 9월 26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값 인상분 106원을 포함해 당초 유가공업계가 제시했던 리터당 250원 가격인상안에서 하나로마트가 30원, 매일유업이 20원을 양보했다.
이로써 천 밀리미터 들이 흰우유를 기준으로 서울우유는 2520원 매일유업은 2550원으로 가격격차가 기존 50원에서 30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우윳값 인상협상을 했던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서로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협상이 어려웠지만 우리도 양보를 했고 매일유업에서도 양보를 해 지난번 서울우유는 30원 낮췄는데 그보다 많은 금액이 낮춰졌다"고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남양유업과 빙그레 역시 매일유업과 비슷한 수준에서 우윳값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유업은 리터당 250원안에서 유통마진은 그대로 두고 제조사 비용인상분을 30원 깎아 220원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마트는 "남양유업이 스스로 가격을 인하한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