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원룸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사라진 유학생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엔 원룸 주인의 아들이 올린 글이 게시됐다.
그는 원룸의 상태가 담긴 사진 몇 장을 함께 찍어 올려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원룸 안엔 여러 박스와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다. 빈 과자박스와 운동화는 물론이고 치우지 않은 패스트푸드 포장지도 보인다. 방은 쓰레기로 가득차 발 디딜 공간이 없을 정도다.
화장실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세면대에는 먼지인지 모래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잔뜩 뿌려져 있고, 변기 속엔 내려가지 않은 배설물들이 그대로 쌓여 있다.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도 바닥에 그대로 흩어져 있다.
글에 따르면 유학생은 변기가 막힌 상태에서 계속 배변을 봤으며 변기 주위에도 많은 양의 인분이 널려 있었으나 작성자의 아버지가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은 작성자의 부모님이 시골에서 운영하고 있고, 사진 속 원룸은 약 30% 가량 청소된 모습이다.
아들은 방을 이용한 유학생에 대해 "방을 지저분하게 쓰는 것 같아서 나가달라고 했더니 한달만 연장한다고 돈을 조금 내고 연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장 후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봤더니 말이 안 나왔다"며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학교에 연락을 취했더니 죄송하다면서 밀린 방세도 내고 방도 깨끗이 쓰겠다고 했는데 졸업하고 사라졌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