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국회의원 53인은 최근 전 세계 20개국의 국회의원 등 정치지도자 37인과 연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청원서를 지난 16일 90인의 서명부와 함께 주한 교황청 오스발도 파딜랴 대사에게 제출했으며 조만간 바티칸교황청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청원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알리고 국제공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국회는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일본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여성가족위원회 내에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시아 국가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아시아 정치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공조를 위한 노력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4일 아시아 정치인 네트워크 소속 대만 국회의원 6인과 일본군위안부소위 위원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새누리당 김현숙, 홍일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전 세계 가톨릭신자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모이는 국제가톨릭의원연맹(ICLN) 제4차 연례회의에 참석해 국제공조를 호소했다.
교황에게 보내는 일본군위안부 청원서에 동참한 세계 지도자들의 서명부. 사진 제공=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실
그 결과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20개국 정치지도자 37인은 교황에게 제출할 청원서 지지 서명에 동참했다.
김현숙 의원은 "이번 청원서를 통해 국제공조가 세계 시민사회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면서 일본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지켜볼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이웃 국가들을 고려하지 않는, 독선적이고 호전적인 망동과 망언을 거두고 국제사회의 요청에 성실하게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