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이후 6년간 우리 기업이 조세피난처에 투자한 금액은 20조원에 육박하고, 절반 이상이 재벌기업 투자로 나타났다.
30일 수출입 은행이 민주당 홍종학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우리 기업이 조세피난처(국세청 기준 50개국)에 투자한 금액은 18조2,243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재벌기업(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투자금은 9조 8,340억 원으로 전체의 53.5%를 차지했다.
재벌기업 투자액은 2007년 6,512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532억 원으로 260%(1조 7,020억 원) 급증했으며, 전체 투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7.8%에서 67.6%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