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부산건설업계, "에코델타시티 특수? 남의 나라 얘기"

부산

    부산건설업계, "에코델타시티 특수? 남의 나라 얘기"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하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원천 봉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부산강서구와 명지동 일대 360만 평방미터일대에 총 사업비 5조원 6천억원, 순수 공사비만 3조원에 이르는 초대형사업이다.

    부산에서 시행되는 최대규모의 공단, 택지개발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건설경기 악화로 신음하는 지역업체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전체 공사의 80%를 발주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역업체의 참여를 사실상 원천 봉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가 국가계약법에 따라 조달청을 통해 대규모로 일괄발주하기 때문에 부산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0(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부산시는 국가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이어서 부산업체 참여를 강제할 별다른 수단이 없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를 설득하는 방법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하는 20%에는 부산업체의 참여가 가능하지만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사업에는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부산업체의 참여를 읍소해야할 형편"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건설업체는 4대강 사업에 이어 부산에서 시행되는 이번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관계자는 "부산 땅에서 시행되는 사업에 부산업체가 참여 할수 없다는게 이해 할수 었다"며 "부산시가 수자원공사와 계약할 때 부산업체 참여를 명문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들은 이번만큼은 지역 의무 공동도급이든, 지역 제한규모 분할 발주든,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