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안병욱 전 흥사단 이사장(전 숭실대 교수)이 7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0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와세다대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인하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1985년 숭실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흥사단 이사장, 도산아카데미 고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고인은 수많은 저술과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가치관 혼란 등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과 사상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