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6주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저가매물이 거래된 이후 가격 저항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 단지는 가격 상승 후 거래가 뜸해지자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출시되면서 0.01%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강동구 고덕주공 5˙6˙7단지 등의 시세가 소폭 내렸다.
일반아파트는 소형면적의 실수요가 간간히 이어지며 0.0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0.02%씩 올라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물건부족으로 전셋값 강세가 나타나며 주간 0.23% 상승했다. △신도시(0.07%) △수도권(0.06%) 역시 물건 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급등한 전셋값에 세입자들이 계약을 망설이고 있고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금주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도봉(0.09%) △마포(0.05%) △금천(0.04%) △노원(0.03%) △구로(0.03%) △관악(0.02%) △강동(0.02%) △양천(0.02%) △은평(0.02%) △성북(0.02%) 등이 올랐다.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와 전세가격 상승 등을 감안한 수요자들이 실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으면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도봉구는 창동 동아, 상계주공19단지 등이 주간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 염리동 마포자이, 신공덕동 래미안3차 등이 주간 500만원~3500만원 정도 올랐다. 금천구는 독산동 금천현대 등이 거래되면서 5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동 은빛1단지, 주공12단지 등이 250만원~8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진(-0.11%), 송파(-0.02%), 성동(-0.02%), 강남(-0.01%)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진구는 자양동 현대2차, 자양5차현대, 한양 등이 주간 1000만원~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대형면적이 매수 부재로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송파구는 오금동 대림, 우창 등이 주간 500만원~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성동구는 성수동2가 서울숲힐스테이트 대형면적이 2500만원~5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소형은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며 소폭 가격이 상승했지만 대형면적은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며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 개포동 경남1차 등이 400만원~1000만원 정도 시세가 내렸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물건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소폭 조정됐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은 59주 연속 오르고 있다. 전세는 △강남(0.38%) △관악(0.37%) △도봉(0.36%) △성동(0.35%) 금천(0.32%) △광진(0.27%) △강동(0.26%) △서초(0.26%) △강북(0.25%)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현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대단지 아파트지만 출시된 매물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강남구는 대치동 쌍용1˙2차,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역삼동 역삼 아이파크(IPARK) 등이 1000만원~4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매물이 귀해 면적대에 상관없이 오름 추세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현대, 신림동 신림현대, 신림푸르지오2차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도봉구는 창동 주공18단지, 신도브래뉴, 동아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동1가 벽산,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2차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9%) △일산(0.08%) △분당(0.07%) △평촌(0.07%) △산본(0.05%) 순으로 올랐다.{RELNEWS:right}
수도권에서는 △고양(0.16%) △광명(0.14%) △시흥(0.09%) △용인(0.08%) △인천(0.08%) △수원(0.06%) △파주(0.06%) △의왕(0.05%) 순으로 올랐다.
고양시는 중산동 산들마을2단지대림2편한세상, 행신동 햇빛주공18-1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시는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시는 정왕동 건영1차, 능곡동 엘드수목토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대리는 "저가 매물 거래 후 매도 호가가 오르면서 다시금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역력해졌고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안해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