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 전경, (자료사진)
원전 비리와 관련해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부품 재검증 결과 제어케이블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도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부품 재검증 결과 제어케이블 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제어케이블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7월초 신고리 3, 4호기에 설치됐던 전력·제어·계측 케이블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험 결과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해 한국수력원자력에 재시험을 하거나 성능이 입증된 다른 케이블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원전 비리와 관련된 검찰 조사 당시, 시험성적서 조작에 연루된 새한TEP가 방사선 조사를 하지 않고 화염시험을 한 것으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였다.{RELNEWS:right}
전력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염 시험은 떨어져 본적이 없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8~9월 완공될 예정인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준공시기가 상당 기간 늦춰져 내년도 전력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내년 여름 전력피크를 목표로 공사에 착수한 밀양 송전선로 공사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해 비상대책을 세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