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광진 의원. (사진=황진환 기자)
새로 지급된 전차병복이 팔도 올리지 못하고, 엉덩기가 끼어 앉지도 못하는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민주당)은 17일 열린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형전차병복이 상하의가 한 벌로 만들어진 특성으로 인해 몸이 끼어 팔도 제대로 못 올리고 제대로 앉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전혀 없어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전차탄 적재 시 밑에서 위로 올리게 되어 있는데 보급된 신형 전차승무원복을 입었을 경우 탄 적재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발생되며, 엉덩이 부분이 심하게 조이게 되어 탄을 놓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불만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기술품질원과 전차병복을 만든 업체는 해당물품이 국방규격 그대로 만들어져 문제가 없다며, 불만이 제기된 252벌이 전차병복에 대해 겨드랑이 부분과 허벅지 안쪽에 피복을 덧대주는 것으로 사용자불만을 무마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