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3만쌍이 새롭게 가정을 꾸린 반면 11만쌍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펴낸 2013년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결혼건수는 32만 9220건으로 지난해 33만 1543건 대비 0.7% 감소했다.
반면 이혼건수는 2011년 11만 4707건에서 지난해 11만 4781건으로 0.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혼 4쌍 중 1쌍은 동거기간이 20년이 넘는 황혼이혼이었고 2쌍 중 1쌍은 미성년 자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을 결혼생활 기간별로 보면 양 극단인 황혼 이혼과 신혼 이혼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이혼 중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와 4년차 미만 부부의 비율은 26.4%와 24.6%로, 이를 더하면 전체 이혼의 반을 넘는 수치다.
5~9년차(18.9%), 10~14년차(15.5%), 15~19년차(14.6%) 부부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