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토양오염이 심각해 상당수 농경지의 중금속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김우남 의원이 경상북도로부터 제출받은 `농경지 안전성조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520필지 중 44필지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고, 2012년엔 528필지 중 29필지에서 중금속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카드뮴, 납과 같은 농산물 중금속성분들이 토양오염유발시설(휴/폐광산, 매립지 등) 주변 농경지에서 매년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경북 울진 금장2광산 주변 농경지에서는 허용기준치의 2배가 넘는 카드뮴 9.77mg/kg 이 검출됐고, 2011년엔 경북 봉화 연화광산 근처 농경지에서 카드뮴 7.85mg/kg 이 검출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산물 역시 중금속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어 더 큰 문제다.
실제 2011년 `조사사업`에 의해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판정된 경북 영덕과 울진의 농경지 6,090제곱미터에서 재배됐던 쌀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