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중랑구 면목동 주택 앞에서 부부싸움 뒤 집에 들어오는 남편 김모(57) 씨를 과도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아내 김모(46)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22일 저녁부터 남편과 술을 마시고 부부싸움을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에 남편 김 씨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평소에 의처증이 심했고 외도가 잦았으며 생활고에 시달려 부부싸움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 씨 등을 발견해 현행법으로 체포했고, 남편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