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경. (자료사진)
경기도 학생 10명 중 1명은 독도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거나 황해나 남해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주로 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알게 되는 것으로 조사돼 학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독도, 그곳이 알고 싶다’ 설문조사 결과 도내 초·중·고교생 응답자 6,400명 중 13.2%가 ‘독도는 어디에 위치한 섬인가요’라는 질문에 ‘잘 모른다’ 혹은 ‘황해’와 ‘남해’라고 답했다.
13.2% 중 ‘잘 모른다’가 6.9%를, ‘황해’는 4%를, ‘남해’는 2.3%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응답자 중 10.4%, 중학생 7.3%, 고등학생 3.6%가 ‘잘 모른다’고 답해 초등학생의 인식 실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의 위치를 잘못 아는 비율은 중학생이 7.7%로 높았으며 초등학생 6.4%, 고등학생 4.7% 등이었다.
또 학생들이 독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듣는 곳은 학교가 아닌 TV 뉴스(방송)나 인터넷 등의 매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에 대한 의존도(51.6%)가 가장 높아 학교 수업에서 독도관련 내용을 듣는다고 답한 학생(21.3%)의 두 배 이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로 ‘역사서나 옛지도’(55.4%)를 꼽았으며 ‘우리나라 주민이 살고있음’(15.7%), ‘지리적으로 가까움’(15.4%), ‘우리나라 경찰이 지키고 있음’(11.9%)을 생각했다.
‘해양자원’(68.8%)을 독도의 가장 큰 가치로 생각했으며, 이어 ‘영토의 동쪽 끝’(13.8%), ‘군사적 요충지’(8.2%), ‘관광자원’(7.7%) 순으로 가치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