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세계 각국을 도청했다는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로날드 플라스테르크 내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네덜란드의 메일과 전화도 감시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테르크 장관은 이날 밤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NSA로부터 네덜란드의 메일과 전화통화를 감시했음을 확인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간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이 NSA의 스파이 행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