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을 놓고 세계 각국의 항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브라질 언론이 미국 정부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에 관한 해명 요구를 미국 정부가 무시한 것과 관련, 브라질 정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항의에 대해서는 신속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해명 요구는 사실상 묵살해 차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