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정보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조직폭력배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현직 경찰이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4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현직 경찰관 정모(47) 경위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경위는 조직폭력배 A(27)씨와 사채업과 불법 렌트카 영업을 함께 하며 대포차량 수배 조회 등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모두 3천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RELNEWS:left}
정 경위는 또 단속정보 제공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3월 게임장 업주(43)로부터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11년 12월 정 경위가 폭력 혐의로 지명수배중이던 A 씨를 수차례 만난 적이 있음에도 검거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혐의도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폭력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