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서부의 작은 주(州) 고아에서 최근 발생한 나이지리아인 피살사건을 두고 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고아 중심지에서 나이지리아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고 다른 나이지리아인 5명이 부상한 게 발단이 됐다.
이 사건은 인도 경찰이 지난 5월 37세의 나이지리아인 남성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한 뒤 나이지리아인 마약밀매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여오던 중 발생한 것이다.
고아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인 200여명은 사건 발생 직후 관내 고속도로를 검거한 채 수시간 동안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시위 참가자 53명을 잡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