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해마다 1천만달러(106억1천만원) 이상을 내고 통신사업자 AT&T의 통화기록 등을 무단으로 열람해왔다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앙정보국의 AT&T 통신기록 열람은 국외 테러방지 명목으로 진행됐으며, 열람한 기록에는 미국인들의 국제통화 내용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중앙정보국과 AT&T간의 이러한 협력은 법원의 영장 등 정당한 공권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양쪽의 편법적인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