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자신 있어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2월 올림픽 전망을 밝힌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자료사진)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아사다는 10일 도쿄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4차 NHK배 대회 갈라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 불안함은 없다"면서 "아직도 위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 71.26점과 프리 스케이팅 136.33점으로 합계 207.59점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점(205.50점)을 2.09점 높였다.
다만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완전한 연기를 펼치진 못했다.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두 발로 착지하고, 연속 3회전 점프도 실패하는 등 허점을 노출했다. 여전히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반드시 결점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다. 아사다는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 228.56점)을 세운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내년 2월 소치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일단 다음 대회는 그랑프리 대회 상위 6명이 출전하는 다음 달 후쿠오카 그랑프리 파이널. 아사다는 "100% 힘을 다해 실전과 같은 상태로 훈련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사토 노부오 코치도 "다음 훈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100%의 힘을 다 내자"며 힘을 북돋우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2년 연속이자 4번째 파이널 우승으로 내년 소치올림픽 출전 티켓을 사실상 확정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그랑프리 파이널최상위 메달리스트에게 올림픽 출전권 3장 중 1장을 준다. 스포츠호치는 그러나 "아사다가 '평소와 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내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서 평상심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아사다가 프리 스케이팅을 변경해 밴쿠버올림픽과 같이 트리플 악셀을 2번 넣는 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