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난 필리핀에 국제사회의 지원 인력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만연한 약탈 행위와 악천후로 구호·복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일부 지역당국이 기승을 부리는 약탈 행위를 막기 위해 자체 의료지원·구조팀에 발포령까지 내리고 군과 경찰력도 증강 배치되고 있다.
필리핀 다바오시 당국은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으로 향하는 구조팀에 약탈을 시도하는 폭도들이 있을 경우 발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당국은 또 이들 구조팀이 폭도들의 피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 임무가 끝나는 대로 현장을 벗어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