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이상 서비스 이용자에게 01X를 허용해 준 ‘한시적 번호이동제’가 내년 1월부터 종료된다.
정부의 010 통합정책에 따라 이 이용자 140만명의 번호는 ‘010’으로 전환된다.
이제 01X는 2004년 이전 2G 서비스에 가입한 뒤 번호를 유지한 2G-01X 사용자만 쓸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자원정책과,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G-01X 사용자는 242만 6천명이다.
8월 2G-01X 사용자는 249만인데 한 달 만에 7만 명 정도가 3G 또는 4G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SKT의 2G-01X 사용자는 9월 말 기준 188만 1천명, LG유플러스는 54만 5천명이다.
8월엔 각각 193만, 56만이었는데 한 달 새 각각 4만 9천, 1만 5천이 줄었다.
2G 서비스를 종료한 KT를 제외하면 2G-01X 사용자는 SKT와 LG유플러스 가입이다.
‘011’이 가장 많았다.
SKT에서는 ‘011’은 137만 5천명으로 압도적이다.
‘017’ 21만 2천명, ‘016’ 15만 9천명, ‘019’ 8만 4천명, ‘018’ 5만 1천명 순이다.
LG유플러스도 ‘011’이 21만 9천명으로 ‘019’ 사용자(17만 8천명)보다 많았다.
‘016’ 8만명, ‘017’ 4만명, ‘018’ 2만7천명 순이다.
양사를 통틀어 식별번호별로 따지면 ‘011’이 159만 4천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65% 이상이다.
‘019’가 26만 2천명으로 다음이다.
‘017’은 25만 2천명, ‘016’이 23만 9천명, ‘018’은 7만 8천명이다.
SKT 관계자는 “011은 번호 충성도가 가장 높은 번호”라고 말했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번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본래 ‘번호이동제도’의 취지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번호 선호도에 따라 가입자가 움직이는 상황에서 나온 게 번호이동제도고, LG 가입자가 011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본래 제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RELNEWS:right}
2G 가입자라고 하더라도 ‘010’ 사용자가 더 많다.
8월 말 기준 2G-010 사용자는 593만으로 01X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KTOA 관계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번호자원은 8000만개인데 가입자는 5400만을 넘어섰다”며 “정부의 번호 통합 정책에 따라 이통사들이 가입자를 010으로 유도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