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격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가 실수로 흑인 동네에서 홍보 활동을 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올랜도센티넬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요일인 지난 11일 아침 플로리다주 북동부 해안도시인 뉴스머나비치의 한 마을에 백인에게 KKK 가입을 권유하는 수백장의 전단이 발견됐다.
전단에는 '미국은 백인의 나라다'라는 표어와 KKK의 상징인 흰 두건을 쓴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전단은 KKK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지부 단원들이 야음을 틈타 마을에 침투해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동네는 흑인이 모여 사는 곳이지만 KKK는 이를 전혀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