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국 수녀들에게는 말라리아에 걸리면 먹는 약으로 대우받고 있다.
중앙아프리카에서 지난 1997년부터 16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소속 조정화(59) 수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이같이 말했다. 조 수녀는 현재 수도 방기에서 수녀회에 딸린 학교와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손광배)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선교사모임에 참석하느라 방문한 조 수녀는 아프리카 밀림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말라리아는 수도 없이 걸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