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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팀, 환영인파 속 귀국…"외무장관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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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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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협상 소식에 밤새 노심초사…지지자 수백명 공항 나가 맞이
24일(현지시간) 서방과 극적으로 핵협상을 타결해 낸 이란 협상팀이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귀국했다.
꽃과 이란 국기를 든 수백 명의 지지자는 이날 밤늦게 수도 테헤란 공항에 도착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협상팀을 열광적으로 맞이했다.
이들은 강경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빗대 "지난 8년간을 생각하면 (협상팀에) 감사하다"고 외쳤고 자리프 장관을 '평화의 대사'라고 부르며 칭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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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쟁, 제재, 굴복, 모욕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환영 인파는 대부분 젊은 학생이었으며 일부 국회의원과 관리, 암살당한 핵과학자들의 유족도 합류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국영 텔레비전과 인터뷰를 하고 "내일부터 최종 단계의 핵 합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속히 후속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협상 타결의 주역인 자리프 장관은 이미 일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5시30분께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자리프 장관을 향해 감사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한 이란 누리꾼은 자리프 장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당신의 미소가 온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며 "신이 당신을 축복하길"이라는 글을 띄웠다.
서방의 제재로 수년간 경제난에 시달려 온 이란 국민에게 이번 협상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국영 방송은 이례적으로 실시간 속보를 내보냈고, 많은 이들이 협상 진전 소식을 고대하며 밤새 위성방송 채널과 컴퓨터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이란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몇몇 야당 국회의원이 합의 내용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고, 길거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민들 간에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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