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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자금 대출 18개월來 최대...경기회복 신호?

경제정책

    시설자금 대출 18개월來 최대...경기회복 신호?

    전년 대비 10.8% 증가

     

    3분기 예금취급 기관의 시설자금 대출이 1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설자금은 생산설비의 구입, 교체 등에 사용되는 비용으로 경기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825조7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3조1천억원 늘었다.

    특히 시설자금 대출은 252조4천억원으로 6월말보다 8조1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8조9천억원 이후 18개월만에 최대의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0.8% 증가하며 전체 산업대출잔액의 30.6%를 차지했다.

    금융비용, 원재료 구입 등에 소요되는 운전자금대출은 전분기보다 5천억원 증가한 573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7% 늘었다.

    한은 경제통계국 민병기 과장은 “3분기 시설자금 대출 증가를 경기회복세로 연결할 수 있을 만큼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신호로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7조8천억원 줄었다가 올해 1분기 10조9천억원 증가한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산업대출은 3분기까지 증가한 이후 4분기에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의 대차대조표 정리 등으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조4천억원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고, 서비스업 4조9천억원, 건설업이 5천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이 4조6천억원,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업이 2조원으로 많이 증가했고, 제조업은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가 2조5천억원으로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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