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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스, KBL '재경기 불가' 입장에 반박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자료사진=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재경기 불가'라는 KBL의 입장에 반박했다.

    오리온스는 25일 "지난 20일 경기에 대한 재경기 요청에 KBL은 팩스를 통해 경기규칙 101조 규정을 제시하며 '재경기 불가'라는 공식입장을 문서로 보내왔다"면서 "오리온스는 KBL의 '재경기 불가'라는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리온스-SK전. 오리온스가 근소하게 앞서가던 4쿼터 중반 김동욱이 SK 주희정에게 범한 속공 파울과 약 1분 후 이현민의 공격자 파울 모두 오심이었다. 61-55로 앞서있던 오리온스는 두 차례 오심과 함께 추일승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등 테크니컬 파울 3개를 받았고, 주지 않아도 될 점수 5점을 자유투로 헌납했다. 결국 사기가 꺾인 채 69-78로 역전패 당했다.

    오리온스는 22일 오전 KBL에 재경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KBL은 오리온스의 요청을 기각했다. KBL은 "경기규칙 제101조 재정신청 관련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그렇다면 KBL에서 심판위원회를 개최하여 오심이라는 판단은 왜 하는지, 오심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KBL에 다시 질문하고 싶다"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나 문제제기를 공식적으로 할 수 없다면 오심이라는 행정적 처분은 명목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오심이 게임의 승패에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고 하면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오리온스는 규정의 개정을 요구했다.

    오리온스는 "따라서 2013-2014 KBL 경기규칙 제101조 재정신청 조항 중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는 일체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은 '심판 오심으로 인해 게임의 승패가 왜곡되었다고 현저히 판단될 시 비디오 판독, 심판위원회를 거친 후 재경기를 포함한 그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심판 판정에 대한 제소를 일체 불허하면서 경기 종료 후 비디오 판독이나 심판위원회 개최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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