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이 미국 국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한 확인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달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미국 첩보 당국의 기밀 서류 파일을 토대로 NSA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도청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