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기자
하루 종일 내린 눈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퇴근길 청주도심 곳곳에서 다중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청주시 미평동 가마육교 부근에서 차량 4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30여분 동안 마비되다시피 했고 운전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오후 6시 10분쯤에는 청주시 개신동 개신오거리 인근에서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고 도로가 막히면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비슷한 시각 청원군 미호천 다리와 청주시 흥덕대교 부근에서도 차량 10여대가 뒤엉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운전자들이 진땀을 뺐다.
특히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청주지역 교통사고 발생 신고건수만 무려 153건에 달했다. {RELNEWS:right}
경찰 관계자는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퇴근길 교통사고로 청주도심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며 "대다수가 가벼운 접촉 사고에 그치면서 큰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