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 조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와 조선경제개발협회의 역할에 대해 조선신보가 상세히 설명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9일 "지난 10월 발족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는 내각직속의 중앙기관으로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개발과 관련한 국가적인 전략을 작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각 도 경제개발구들을 내오기 위한(조성) 대상선정과 국가심의를 위한 준비사업, 법과 규정들에 대한 수정보충 등 개발계획의 작성, 집행을 위한 국가적인 사업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경제개발구법을 채택하고 10월에는 기존의 국가경제개발총국을 국가경제개발위원회로 개편했다.
조선신보는 또 "국가경제개발위원회와 함께 조직된 민간급단체인 조선경제개발협회는 다른 나라의 비정부기구와 민간급 협회나 단체, 기업과 개별적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단위와 외국기업들의 연계를 실현하고 투자를 촉진하며, 연구토론회와 투자설명회 등 특수경제지대개발에 관한 소개 선전사업도 진행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국가의 위임에 따라 투자와 관련한 합의서나 계약도 체결하며, 지난 10월 평양에서 특수경제지대개발에 관한 평양국제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미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은 김기석 전 조선합영투자위원회 부위원장.부위원장에는 김철진 합영투자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1일 각 도(道)에 외자 유치와 경제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13개 지방급 경제개발구와 신의주에 중앙급 경제특구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