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버스, 갈등버스 등과 같은 밀양 희망버스에 대한 비난에 대해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이 밀양을 사랑하는 자발적 시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희망버스를 절망버스라 부르고 지역사회 분열의 탓을 희망버스에 돌리고 있다"며 "더이상 희망버스를 왜곡하지 말라"고 밝혔다.
기획단은 "마음을 나누고, 손을 잡고, 희망을 채우기 위해 수천명의 자발적 시민들이 밀양으로 향한다"며 "이들은 절망에 빠진 밀양 땅에 주민들을 만나 희망을 채우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탑승하지도 않은 밀양 희망버스 탑승자들을 벌써 범법자, 엄정 대처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경찰이 무엇을 준비하든, 우리는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8년 동안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파괴해 온 한전을 두고, 이제 와서 지역사회 분열의 책임을 밀양 희망버스에 들리는 것은 어불성설,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기획단은 "오히려 정부와 한전은 보상을 거부하면 마을로 귀속시킨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즉각 협박을 멈추고, 밀양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회공론의 자리에 당당하게 나서라"고 요구했다.
◈ 밀양 주민들 "많이 오세요. 뜨겁게 환영합니다."송전탑 반대를 외쳐온 밀양주민들도 밀양 희망버스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은 지금 온 마음으로 메마른 사막의 한줄기 샘물처럼 11월 30일 밀양 희망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