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혐한시위'의 동의어로 통하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증오연설)'가 올해 10대 유행어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출판사인 '자유국민사'와 주식회사 유캔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3년 '유캔 신조어·유행어 대상' `톱 10'에 헤이트 스피치가 포함됐다.
헤이트 스피치는 특정 인종을 겨냥한 혐오 발언이나 연설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이지만, 현재 일본에서 문제시되는 혐오 발언이 주로 한국인을 겨냥한 까닭에 '혐한시위'나 '혐한발언'의 동의어로 통한다.
도쿄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신오쿠보(新大久保) 등지에서 벌어지는 혐한 시위는 일본 내 한국 경제인들에게 큰 피해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한국과 거래하는 일본 기업들의 영업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일부 국회의원과 변호사,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혐한사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