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모두 분양되면서 선수촌 관련 광주시의 부담이 전혀 없다는 광주시의 발표와 달리 광주시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입주지연 기간 조합원들에 대한 금융비용과 리모델링 비용 등을 부담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으로 선수촌 비용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2015년 5월 30일 광주시도시공사와 화정주공재건축조합이 맺은 협약서에 여러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18일 간부회의에서 2015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일반 분양이 100% 마무리돼 시비를 한푼도 안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2011년 5월 30일 광주도시공사와 화정재건축조합, 광주도시공사와 시공사 현대건설, 화정주공개전축조합이 맺은 두 건의 업무협약서에는 여러 지원내용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선수촌 활용기간에 발생되는 조합원아파트 임대료와 원상복구비용, 조합원 이주비 이자 등이다.
조합원들은 아파트 임시준공후 실제 입주가 이뤄지기까지 1년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이 기간의 이주비 이자등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에 따라 이주비 이자는 1년에 3백~4백만원으로 광주시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8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책임지기로 한 선수촌 사용 가구 3천세대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가구당 5백만원을 산정할 경우 전체 비용이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광주시와 조합이 이 보다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에 산정할 경우 전체 금액도 변화가 생길수 있다.
광주시가 조합원들의 재산을 사용함으로써 불이익을 받는 기간에 부담하기로 한 임대료도 조합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U대회 선수촌 관련 광주시의 부담은 2백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U대회선수촌의 모습이 드러나는 내년에 공백기간의 임대료 산정 문제등에 대해 조합과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선수촌과 비슷한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NEWS:right}
이 관계자는 "오는 2015년에 지원되기 때문에 2015년 예산에 편성될 것"이며 "재건축이 어려웠던 아파트를 광주시의 도움으로 재건축이 성사된 만큼 그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국제경지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지만 상당부분은 광주시가 자체 부담해야 한다.
광주시가 도심공동화를 막기 위해 재건축을 선택한데도 의미가 있지만 1백%분양으로 선수촌관련 부담이 전혀 없다는 광주시의 발표에는 의문이 제기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