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중국발 오염물질이 통과하는 동안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의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3일 오전 서울 하늘이 희뿌연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3일 오후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을 덮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32㎍/㎥까지 치솟았고 오후 1~2시에는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 이하를 웃도는 수치로 실외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한 수준이다.
양천구외에 강북구, 중랑구, 송파구, 동대문구, 구로구, 서초구 등에서도 이날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종로구, 용산구, 서대문구,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는 오후 1~2시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오후 늦게부터 4일까지 중국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다량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수도권 대기 상황이 좋지 않고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저녁부터 미세먼지가 더 강해지니 퇴근길 주의하세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