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최근 인터넷에는 스타벅스 매장에 등장한 스파르타쿠스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미러지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철자 한 자 한 자씩 또박또박 ‘스파르타쿠스’라고 불러주며 커피를 주문하는 것으로 비디오는 시작한다.
잠시 뒤 커피가 나오자 점원이 커피를 주문한 ‘스파르타쿠스’를 부른다. 그런데 주문한 사람 대신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내가 스파르타쿠스’라고 외친다.
점포 안의 고객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들 놀란 표정을 짓는다.
잠시 뒤 고대 로마의 검투사 복장을 한 사람이 점포로 들어와 ‘내가 스파르타쿠스다’라고 하자 모두들 조용해진다. 그는 이어 ‘그건 내가 주문한 음료수다. 고맙다. 빨대 한 개 가져가겠소’라고 말하고는 점포를 떠난다.
지난 1960년 1천2백만 달러를 들여 제작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서사시 ‘스파르타쿠스’에 나오는 유명한 ‘내가 스파르타쿠스다’라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에서는 크라수스가 포로들에게 '누가 스파르타쿠스인지 말하라'고 하자, 앞다투어 일어나 '내가 스파르타쿠스다'라고 외치는 명장면이 나온다.
(사진=유튜브)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73년부터 71년까지 노예들을 이끌고 로마 공화정에 반란을 일으켰으나 크라수스에게 패해 반란에 참여한 6천여명과 함께 처참하게 죽었다.
비디오는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번 퍼포먼스는 임프로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라는 그룹이 ‘실제 생활에서의 영화 시리즈(Movies In Real Life series)’ 의 하나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