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 등 전북 기독교 단체가 5일 전주YMCA 강당에서 시국목요기도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CBS 임상훈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 이어 전북지역 기독교 단체 목사와 신도들이 대통령 사퇴 촉구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불법, 부정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참회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기도제목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시국기도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목회자정의평화위원회와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북예수살기는 5일 오후 7시 전주시 금암동 전주YMCA 강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를 위한 시국목요기도회를 진행했다.
전북지역 목사와 신도 등 30여명이 참석한 기도회에서 최덕기 목사는 "불의한 법령을 만들며 불의한 말을 기록하며 가난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여 가난한 내 백성의 권리를 박탈하며 과부에게 토색하고 고아의 것을 약탈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라는 이사야 10장 1~2절을 판소리로 봉독했다.
시국목요기도회에 참여한 전북지역 목사와 신도들은 "부정과 불법으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참회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기도 제목이 이뤄질 때까지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시국목요기도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북CBS 임상훈 기자
이어진 설교에서 백남운 목사는 "목요기도회는 1974년 유신체제 아래서 민청학련, 인혁당 사건이 자행될 때 의식 있는 교계 인사들이 모여 시작한 것으로 유신정권을 무너뜨린 시발이 됐다"며 "오늘 사회상은 유신 말기와 같은 분위기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개입 진상규명에 모호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목요기도회는 전국,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NEWS:right}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불법, 부정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지만 진실 규명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오히려 물타기와 찍어내기, 종북사냥만 일삼았다"며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단 시국미사마저도 이념의 굴레를 뒤집어 씌워 종북몰이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앙과 양심에 따라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는 불법과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로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며 "정권의 정통성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지고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