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키보드로 靑 무혈입성…朴 보따리 싸라"

지난 10월 '법상 대통령 아님' 통보, 6일 개인성명 작성

(장하나 의원 트위터)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대선불복을 공식선언한 가운데 장 의원은 이미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나는 오늘 '법상 대통령이 아님'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또 "총 대신 키보드로 청와대에 무혈입성한 박근혜 대통령. '법외 대통령'은 이제 보따리를 싸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이 이같은 글을 쓴 지난 10월 24일은 고용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상대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통보한 날이다.

정부가 전교조에게 해직자의 노조 가입을 이유로 '법상 노조 아님'을 통보하자 장 의원은 '법상 대통령이 아님'을 통보한다고 밝힌 것이다.

장 의원은 이어 지난 6일 대선불복과 박 대통령 사퇴를 주장하는 개인성명을 작성해 8일 언론에 배포했다.

장 의원이 개인성명을 작성한 지난 6일은 일부 언론을 통해 국가정보원 트윗글이 2000여만건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온 날이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대통령을 사퇴하라. 보궐선거 실시하자"라는 문구를 쓴 신문을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장 의원 측은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이 정도 나왔으면 퇴진 주장이 나올 법한 것 아니냐"며 "얼마나 더 증거가 나와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사전에 당 지도부와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당의 전략적 입장도 있지만 국민적 정서와 요구를 고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