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찰서는 범죄조직을 모방한 모임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강·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강모(18) 군과 이모(19) 군 등 10대 7명을 검거했다.
소년원 등에서 선후배로 지내온 이들은 성인범죄조직을 모방해 '00 패밀리'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난달 21일 밤 9시쯤 진주시 강남동의 한 병원 옥상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9) 군을 수차례 폭행하고, 사흘동안 진주시내 모텔 등으로 끌고 다니며 밧줄로 묶거나 흉기로 위협해 300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에는 남해군 남해읍의 시장 앞에 주차된 정모(51) 씨의 화물차량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