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 자리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왼쪽)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 자리에서 '셀카'를 찍어 구설에 오른 가운데 이 장면을 포착한 사진기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AFP통신의 로베르토 슈미트 기자는 자신의 사진에 대해 전 세계가 왜곡된 해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 기자는 AFP 블로그에 미셸 오바마의 근엄한 표정은 우연히 포착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바마의 행동은 추모식장에서의 일반적인 분위기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하네스버그 FNB 경기장에서 열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여성)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사진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세계 지도자들이 엄숙한 추모식장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