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추진하고 있는 자금세탁 방지 등의 금융개혁이 여전히 절반의 성과만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평의회의 자금세탁·테러자금 감시 기구인 '머니발'(MONEYVAL)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교황청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그간 문제가 된 바티칸은행(공식명칭 종교사업기구·IOR) 등에 대한 감독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머니발이 교황청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낸 이래 가장 긍정적인 평가다. 교황청은 당시 머니발의 자체 금융투명성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자금세탁·테러자금 중개에 대한 16개의 권고사항 중 7개 항목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