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최근 미국의 새로운 조치에도 핵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미국이 블랙리스트(감시대상 명단)를 확대한 조치는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제네바 대화'(핵협상)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부적절하고 비건설적인 어떤 조치에도 결단력 있게 깔끔하면서도 적절하고 계산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협상의 초기부터 예견했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지난 12일 이란 정권과 거래한 10여 개 기업 및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